누가, 대체 어떤 이유로
보낸 것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기억 속에 묻어뒀던 낯익은 이름에,
문자를 받은 2-A반 모두는 누군가의 첫 마디를 시작으로 그동안의 공백을 채워나갔다.
바쁘게 쫓기는 듯한 시간을 보냈을 사람도,
어디서부터 꼬인 건지 모를 실덩어리를 하염없이 붙잡고 있는 대로
세월을 보내는 사람도 있겠지.
너는 그동안 어떤 시간을 보냈어?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청춘의 끝자락을 함께한 친구들과 곧 동창회에서 만나겠네.
다들 어떻게 변했을지 정말 기대된다.
꼭 나와줘야 해? *+:꒰◍•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