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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센 연갈색 머리카락은 땀을 먹었을 때조차 축 처져 있는 일 없이 이리저리 튀곤 했다. 검은 눈동자 또한 그와 비슷한 성질을 지녔는지 힘겨루기에 진 쌍꺼풀이 속으로 숨었으며, 바라보는 시선이 올곧고 또렷했다. 늘 입꼬리를 툭 떨군 무표정을 하고 있으나 무섭기보다는 차분한 분위기를 풍겼다.

[ 근면한 ] [ 이타적인 ] [ 이성적인 ]

 

 센도 츠네하루는 참 성실했다. 한 번 일을 시작하면 허투루 끝내지 않았고, 늘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까지 최선을 다했다. 지각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며 마감 시각이 정해졌다면 절대 어기지 않았다. 그 성실함은 사람을 돕는 데에도 영향을 미쳐, 한 번 신경 쓴 사람은 꾸준히 연락하고, 걱정하고, 안부를 물었다. 그는 처음 본 사람이라도 기꺼이 도우며, 사람을 돕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또 즐거움을 느꼈다. 다른 사람의 슬픔이나 아픔을 감지하고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츠네하루가 감정적인 사람이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었다. 그는 누구보다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이었으며 이성적인 사람이기도 했다. 이는 소방관 일을 하며 다져진 것이었는데, 어떤 위험 상황에도 휘둘리지 않아야 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데 꽤 강했다. 감정이 행동이 되는 일이 없었고, 힘든 일이 있어도 현실을 살펴 가능성을 찾아내 금방 털어내고 일어날 힘이 있었다.

 

1. 호불호

[호]

- 사람의 웃는 얼굴.

- 몸으로 하는 모든 활동(운동 포함).

- 가족들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

- 모든 동물!

 

[불호]

- 사람의 우는 얼굴. (마음이 아프다!)

- 맵고 짠 음식.

- 방화범.

- 싫어하는 게 많지 않다.

 

2. 습관 및 취미

- 모든 퍼즐 게임(특히 좋아하는 건 십자말풀이, 스도쿠, 네모네모로직!). 그냥 취미로 즐기는 정도로, 그다지 잘하지는 않는 것 같다.

- 감동적이거나 슬픈 영상 보기. 개와 주인이 오랜만에 재회하는 영상이라거나, 공익광고 영상 등을 가끔 집중해서 본다. 눈물을 참는 걸 연습하는 거라고 하는데, 눈물의 기색을 전혀 비치지 않으니 남들 보기엔 참 묘한 취미다.

- 불이 하나하나 꺼지는 풍경을 구경하기. 창밖을 가만 보며 건물의 불이 하나하나 꺼지는 걸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까맣게 어둠이 내려앉은 모습을 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고. 직업상 24시간 근무를 하므로 계속 지켜본 날도 적지 않지만, 완전히 어둠에 묻힌 걸 본 날은 한두번 뿐이라고 한다.

- 산책하며 곤경에 빠진 사람(?) 돕기. 집을 나설 때는 산책이나 조깅 목적이지만 도중에 길을 잃었거나, 힘든 짐을 들고 있거나 한 사람들을 마주치면 도와주는 데 시간을 더 많이 쓴다. 그러나 도움을 요청해 오는 사람 중 순수한 의도만 가진 사람만 있으리라는 법도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종교에 대한 이야기도 곤란한 얼굴만 할 뿐 가만히 들어주는 것 같다. (...)

- 사람 표정을 유심히 살피는 습관이 있다. 위와 연계되어, 길을 돌아다니며 늘 사람들의 얼굴을 살펴 왔기 때문에 생긴 듯하다.

- 그리고 운동, 운동, 운동! 소방관은 체력 관리가 핵심이다.

 

3. 가족관계

- 1남 2녀 중 장녀.

- 어머니는 경찰관. 경시. 중소규모 경찰서의 서장으로, 털털한 성격에 발도 꽤 넓다. 츠네하루가 귀염성 없는 성격으로 자란 걸 슬퍼하는 중.

- 아버지는 은행원. 대출 상담을 주 업무로 맡는 듯. 불필요한 낭비가 있어서는 안 된다! 라는 정신으로 가족의 지출 상황도 꼼꼼히 살핀다.

- 여동생 한 명, 남동생 한 명. 남동생 쪽이 나이가 더 많다.

 

4. 2005년, 센도 츠네하루

 

‘츠네하루요? 걘 뭘 할 땐 너무 진지해서 괜히 나까지 열심히 하게 된다니까요. (웃음) 그래서 싫었던 건 아니고요. 그런 점이 좋았어요.’  - T양

‘잘 모르겠어요. 얘기 안 해봐서요. 걔는 워낙 조용하고 좀 재미없어 보여서~’ - A군

 

[ 2-A ]

 크게 눈에 띄지 않는 학생. 성적도 평균 정도. 원체 성실해 무엇이든 평균 이상은 하지만, 낯을 가리고 말재주도 부족해 많은 친구와 떠들썩하게 지내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체육 관련으로는 꽤 두각을 드러내곤 했다. 운동회에서 활약한다거나, 체력 측정 때 수치가 잘 나온다거나.

 

 [ 검도부 ]

   노을이 사라지기 직전까지 검도부실에 있을 정도로 부 활동을 열심히 하는 편이었으나, 경쟁심이나 승부욕과는 거리가 멀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다만, 검도복을 자꾸 바닥에 던져 놔서 구김이 가게 둔다고 부장에게 한 소리 들은 적이 많았던 것 같다……. 늘 호구를 벗으면 땀이 후두둑 떨어질 정도로 연습했기 때문에 힘들어서 신경 쓰지 못했다고 변명은 하지만, 그리 꼼꼼한 성격은 아닌 모양.

 

[ 학교 외의 생활 ]

- 알고 지내는 사람과는 불화 한번 없이 잘 지내며, ‘너랑은 깊은 얘기를 하기 좋다’라는 말도 종종 들었다.

- 남동생은 중학교에 막 입학했고, 여동생은 초등학교 재학 중. 늦둥이 동생들이 속을 많이 썩이는 듯. 여동생의 편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 취미 두 개를 꼽자면 조깅,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기! 

 

5. 기타사항

- 감정이 얼굴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 한창 검도 연습에 매진하던 때라 앞머리를 정리하는 걸 미뤄 두던 시절. 많이 거치적거리는 듯…….

 

- 한 치수 큰 체육복을 입었다.

“ ……도와줄게. 언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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