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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침한 ] [ 방어적인 ] [ 다혈질 ]

 

 

"미야마 쟤는 고용한지도 오래 된 것 같은데..

손님들한테 싹싹한 맛도 없고 왠지 음침해 보여."

 

아르바이트를 직업으로 가진지 오래 되었다.

 연락하는 가족도 지인도 줄어든 지금, 사람을 대하는 일은 오직 손님들을 대할 때나 고용주들과 대화할 때 뿐이다.

일 할 때 자신의 의견을 표하지 않으며, 필요에 의해 움직인다. 

 어렸을 적엔 알았던, 사람들을 유순하게 대하는 방법들도, 윗사람에게 잘 보이도록 고개를 숙이는 법도 잊어버렸다.

이런 자신의 태도에 대해 남들이 자신의 뒷이야기를 멋대로 지어서 이야기 한다는 것을 알지만 신경 쓰지 않고 넘긴다. 

리쿠야에게는 중요한 일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다.

 

" 저 자식이랑은 같은 타임에 일을 못하겠어.틈만 나면 기분 나쁘다는 듯이 바라보고

저번에는 B군한테 일방적으로 화냈다던데?"

 

사무적인 태도 때문이었을까 그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아도 시비를 걸어오는 이는 차고 넘쳤다.

그런 부류가 리쿠야에게는 더 대하기 편했다.

맘대로 리쿠야에게 기대를 품고 다가와 멋대로 실망하는 이들보다 편하지 않겠는가.

가장 참기 힘들었던 것은 자신의 여동생의 책과 직업을 알아내, 이에 대해 물어오는 이들.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건 힘들었다.

평소와 같은 태도를 취하려 해도 그런 태도를 취할 수록 무례한 이들은 더욱 다가 올 뿐이었고,

그리고 어느 날 리쿠야는 크게 터지고 말았다.

 

이후 리쿠야는 다른 이들에게 더욱 방어적인 태도만을 취하게 되었다.

다가오는 이에게는 더욱 사나운 인상으로 보이도록 자신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도록 타인에게 무작정 화를 내는 것으로 자신을 무장 시켰다. 

 

 

- 가족에 대해

어릴 적  어머니는 안 계셨지만 아버지와, 여동생

그리고 항상 사용인 아주머니들이 집안일을 해주시는 마을 내에서는 꽤나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다.

어른이 된 후는  집을 나와 생활하고 있다.

 

- 어머니에 대해

아버지와의 결혼 전에는 부잣집 딸에 아주 유명한 소설가였다 던 어머니.

리쿠야가 4살 때 동생을 낳고 난 후 그의 어머니는 눈에 띄게 쇠약해지셨다. 

 

이후 여러 잔병치레에 시달리셨고, 리쿠야가 8살 리쿠야의 동생이 4살 때 

어린 동생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가셨다. 

 

- 여동생에 대해

리쿠야와의 나이 차이는 4살.

 

 어머니와 아주 닮았다.

어머니 의 재능을 물려받아 글을 쓰는 재능이 특출나다.

 

초등학교 시절 교내 대회 의 문학 대상은 여동생이 받아왔고, 

 리쿠야 또한 동생과 함께 학교에 다닐 때 이 대회에 나갔으나, 리쿠야가 훨씬 고학년 이었음에도 

여동생에게 밀려 큰 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른이 된 후 동생은 신 춘 문예에서 상을 타 데뷔했으며, 

지금은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었다. 

 

- 아버지에 대해

 

어릴 적 리쿠야에게 아버지는 무뚝뚝하지만 다정한 아버지였다. 

리쿠야가 어머니의 소설을 읽고, 따라서 이야기를 써오면 웃어주기도 하는 평범한 아버지.

 

 어머니의 죽음 후 

그런 아버지는 사라지게 되었다. 

아버지는 가정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시달려 피로해 보이셨다.

리쿠야에겐 동생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을 쥐어줬고, 교육에 열을 올렸다.

리쿠야 또한 동생을 돌보며, 아버지의 말씀을 따랐다.

 

동생은 커갈 수록 어머니를 빼닮아 갔고.

리쿠야가 글을 쓸 때 여동생 또한 오빠를 따라 글을 쓰기 시작했다.

리쿠야는 동생의 글을 보고 단박에 재능을 알아챘다. 자신과는 다르다는 것을.

그는 아버지에게 여동생의 글을 보여줬다. 그때부터 였을까, 

아버지가 여동생을 소설가로 키우는 것에 집착하기 시작한 것이.

이것은 리쿠야의 가장 후회하는 순간이며, 아버지와 멀어지게 된 계기 일 것이다.

 

- 지금의 상황

고교시절 미야마는 가족들과 멀어졌다.

 혼자 살겠다는 말을 남기고 성인이 되자 그는 집을 나왔다.

여동생이 가끔 전화나 라인으로 연락을 취하며 안부를 묻지만 자신은 잘 지낸다는 말 뿐. 

아버지와는 전혀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2학년 A반]

높은성적에 모범생에 가깝지만 평범한 남고생처럼 개구진 모습과  능청스러움을 가지고 있었다.

아버지의 높은 지위에 선생님들도 리쿠야를 좋아했으며, 교우관계도 나쁘지않았다.  

리쿠야의 이런 모습들만을 보면 평범해보이지만

그와 친한 이들은 알고있다.

그는 문예부에 들고 싶어했으나,

아버지와의 트러블 때문에 들지 못했다는 것을.

그리고 또한 리쿠야가 여동생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것이다.

[동창회에 나온 이유]

보기만 해도 나오기 싫었다는 표정의 그가 왜 이곳에 나온것일까

리쿠야에게 이유를 물어본다면 이렇게 말할것이다.

그때의 자기자신을 보기 위함이라고.

“.. 호접지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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