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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바른] [겁쟁이] [걱정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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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든, 동갑이든, 연상이든 상관치 않고 높임말을 쓴다.

반말을 쓰라고 해도 어려워한다. 서면 대화로는 반말이 가능하다는 듯.

이타적으로 행동하고 싶어한다. 다만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정말로 도움이 되는지, 혹은 이 선택이 확실한 것인지 갈피를 잘 잡지 못한다. 조금 행동이 느린 편인데, 결정에 대한 고민이 길기 때문이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지 않아 답답해보이기도 하다.

정말로 당황하면 3가지 패턴을 보인다.

1, 죄송합니다.

2. 안녕하세요.

3. 잘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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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그리 말이 많고 사교적인 편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을 보면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한다.

의지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신경이 쓰이지 않게끔 노력하며 근처에 붙어있다. 꽤 의존적이다.

겁은 많아도 호러 영화 등, 픽션이라고 인지 가능한 것은 잘 본다. 오히려 좋아하는 편에 가깝다. 어디까지나 현실과 관련된 것에만 겁이 많다.

놀라도 교칙 때문인지 최대한 비명을 참으려고 노력하는데, 그 바람빠진 소리가 꽤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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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잘못했는지는 인지하지 못 한다 해도, 자신이 상대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나 싶으면 바로 사과하거나 사과의 선물을 주기도 한다.

본인은 예의를 갖추려 노력하지만 어찌보면 강박으로도 보여 남을 불편하게 하기도 한다.

혹은 생각을 너무 깊게 해 완전 엉뚱한 짓을 하기도 한다. 정작 본인은 이상한지 잘 모른다.

준비성도 철저해서 보통 가방에 이것저것 예비로 들어있기 때문에 무겁다. 혹시 모를 우산, 혹시 모를 휴지, 물티슈, 인공눈물, 반창고… 학창시절에도 가위나 풀을 많이 빌려주고 다녔다.

책을 많이 읽어 상상력이 좋은건지, 아니면 책에서 봤던 상황과 연결되어 그런건지 엄청난 상상을 (주로 좋지 않은 상황으로) 한다.

 

여러모로 극단적인 상황이 되면 사고의 비약을 심하게 하는 듯.

 

맞벌이 가정의 외동딸.

부모님께서는 늘 집에 느즈막히 오셨고, 일 때문에 이사를 자주 다녀 어릴 때부터 책이 친구였다.

저녁이 되기 전까지 혼자 책을 읽고 귀가하는 식.

현재 부모님과 함께 생활한다. 일을 쉬고 있기 때문에 주로 집안일을 돕는다고.

책의 장르는 가리지 않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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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에서의 이미지는 늘 조용히 책을 읽고, 선생님 말을 잘 듣는 아이.

교과서적으로 행동하고 임기응변에 약하다.

공부를 잘 하는 편이 아님에도 공부를 잘 해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친구들보단 선생님과 더 친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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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그렇듯, 아날로그적인 것을 좋아한다.

친숙한 촉감, 옛것의 향, 눈에 익지만 늘 아름답게 보이는 풍경을 사랑한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고 기억에 새기려 한다. 일기를 아직까지도 자주 쓰는 류.

최신식 문물과는 거리가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현재도 타자가 꽤 느리다.

구두 대화보다 필담에 더 강하다.

라인같은 메신저를 쓰긴 하지만 짧게 대화하는 느낌보단 길게 편지 쓰듯 보내는 것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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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늘 읽기만 하다 고등학생 때부터 문예부에 들어가기 시작하며 쓰게 됐다.

결국 진학도 문예창작과로 해 소설가로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만한 대표작은 없는지 저서에 대해 물어보면 얼버무린다.

쓰고 있는 작품이 잘 맞지 않는 것 같아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 위해 다시 공부중.

소재로 쓰기 위해서인지 늘 노트와 펜을 들고 다닌다.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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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서있으면 눈에 띄지 않도록 가장자리에 서있다.

체온이 낮아 추위를 잘 타는 것도 있고, 학교에서도 에어컨을 피해 가장자리에 앉았었다. 늘 겉옷을 챙기고 다닌다.

존재감이 없어 겉도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마냥 모두와 떨어져있진 않다. 

오히려 보이지 않게 붙어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자주 부딪히고, 사과하기 일쑤.

의외로 혼자있는 건 싫어한다.

“ 호, 혼자 있는 건 사망 플래그니까요… “

웬만하면 누군가에게 붙어서 다닌다.

혼자만의 시간같은 건 모르겠고 일단 무서운 게 중요하다.

동복 체육복을 걸치고 다니며 추우면 입고 더우면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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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잘 못한다. 학생 때도 체육시간에는 늘 스탠드에 앉아서 구경을 하거나 책을 읽고 있었다.

다만 자연 풍경을 관찰하는 것은 좋아해 산책만큼은 즐긴다.

혼자서도 감상에 잘 빠진다.

체력을 키울 걸 그랬나… 최근에 후회중이다.

“ 그,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 이대로 끝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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