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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책임감있는] [유치한] [단순한]
1. 책임감 있는
"그래도 걔가 자기 역할은 참 잘한단 말이야. 나름 책임감은 있어."
마나미는 어렸을 때부터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자랐다. 아주 어렸을 때는 동화책의 주인공을 보며, 조금 자라서는 할머니의 푸념 속에 섞여 있었다.
그래서 마나미는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실한 어른으로 자랐다. 다소 유치한 성격에 놀기 좋아하는 마나미가 교사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다 책임감 덕분이다. 하지만 이 성격 탓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가 있다.
사람이 가벼워 보여도 맡은 일은 끝까지 다 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신뢰를 받는다. 하지만 동시에 늘 우려의 대상이다.
일을 끝내긴 하지만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할 때가 있기 때문. ("후나츠씨, 고생하셨어요. 아니 근데 자료조사를 이만큼까지 할 필요는 없었는데….")
*
어른이 되고 나서 왜 그렇게 가족들이 책임을 강조했는지 알게 되었다. 자신의 어머니는 일적으로는 아주 성실한 사람이었지만 가족에게는 그렇지 못했다.
가족들은 자신이 어머니와 똑같이 자라게 될까 봐 걱정 한 것이다.
2. 유치한
"우리집에 저런 애는 없었는데..."
가끔 이상한 장난을 치거나, 가벼운 농담에 진심으로 웃는 사람들. 진지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마나미의 이런 성격은 좋게 보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다가갈 수 있지만 사실 그냥 애들과 똑같아 보인다.
동료 교사들 사이에서 가벼운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다. 집안사람들은 이런 마나미를 특이하다고 여긴다. 보수적인 집안 분위기와 정반대의 성격이라서.
어쩌면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의 반작용으로 생긴 성격일지도 모른다. 평소에 늘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때문에 사람이 밝아 보인다.
의미 없는 농담 따먹기나 그날 본 재밌는 소식 등 대화 주제는 보통 가볍다.
*
마나미는 여전히 노력한다.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을 두려워하는 눈치다.
3. 단순한
"교칙? 그래 그런 것도 있었지. 다 추억이야~"
사람이 참 단순해서 힘든 일이 있어도 일단 지나가고 나면 금방 잊는다. 회복 탄력성이 좋은 편. 이런 성격 덕에 고등학교 생활을 나름 무탈하게 보냈다. 이상한 교칙이나 이상 현상에 의문을 가지지 않고 넘어가는 성격.
장점이라면 복잡한 사고를 하기보다 일을 직관적으로 보고 바로바로 행동하기 때문에 추진력이 좋다. 하지만 복잡한 걸 싫어하고 생각을 깊게 할 수 없어서 바보 같은 짓을 하고 고생할 때가 많다.
이런 단순한 성격 덕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바로 털어버린다. 복잡한 교내 정치싸움에 끼지 못하는 성격이라 동료 교사 및 상사와는 최대한 담백한 태도를 유지하려 한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책임질 수 없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 타인을 대할 때 꾸밈이 없는 편. 취향 비슷하고 성격 좀 맞으면 친구친구~ 하는 성격이라서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잘 친해진다.
*
일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단순한 마나미의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다.
기타
0. 마나미
11월 23일 생
B형
입꼬리만 올려서 웃는 버릇이 있다. 직업병으로, 말을 할 때 손동작이 많다.
1. 가족
유난히 손이 귀해, 후나츠家는 대대로 외동이었다. 후나츠는 외가로 마나미는 외가 성을 따르고 있다. 가족 구성원은 아빠, 어머니, 할머니.
어머니는 대학교수, 아빠는 요리연구가, 할머니는 초등학교 교장을 하다가 정년퇴직하시고 집에 계신다.
2. 호불호
L : 퇴근 후 혼술, 맛집탐방, 할머니
H : 여름, 아빠의 요리
3. 십 년 전
요리연구부 : 맛있는 요리를 좋아해서 요리연구부에 들었다. 정작 요리하는데는 관심이 없는 듯 하다.
10년 전에는 지금보다 더 유치하고 조금 더 거침없는 성격이었다. 그래서 마나미가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을 때 고등학교 시절을 알고있던 사람들 모두 충격을 받았다. ("걔가 교사가 됐다고? 누가 누구를 가르칠 지...")
한 번은, 좋아하는 식당의 저녁 한정 메뉴를 먹으러 야자를 쨌다. 당당하게 정문으로 나가다가 선생님한테 걸려서 반성문을 쓰다가, 방심한 틈을 타서 창문으로 도망갔다.
그리고 다음날 두배로 혼났다(...)
지금도 그렇지만 고등학생 때는 먹는데 더욱 진심이었다. 요리 연구부에 늘 제 몫의 간식을 숨겨놓고 심심하면 들락날락 했다. 냉장고 안에는 마나미의 이름이 붙은 간식거리로 꽉 차 있었다.
급식이 맛없는 날이면 친구와 몰래 부실에서 고기파티를 하곤 했다. 선생님한테 걸리면 몰래 쌈을 싸주며 공범으로 만들기도..
간식을 주면 쉽게 친해지고 자기 간식도 잘 나눠줘서 친구들은 마나미가 장래에 훌륭한 매점주인이 될 줄 알았다고 했다.
“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