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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말투에 그렇지 못한 태도] [겁없는] [이타적인]

 

<까칠한 말투에 그렇지 못한 태도>

  •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편: 거친 일을 하는 탓인지, 말투가 그리 곱지는 못하다. 늘 위기 상황을 직면하는 직업의 특성상 깊게 생각하고 말을 내뱉을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대체로 직관적이고 간결한 문장을 사용하며, 본인 스스로도 이러한 화법이 사회생활에서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아는지 차라리 침묵을 선택하기도 한다.

  • 잔정이 많다: 툭툭 던지는 말투에, 자신이 왜 이러한 행동을 해야 하나 회의감 짙은 얼굴이어도, 결국 양심을 저버리는 일은 하지 못한다. 지하철 노숙자에게는 꼬박꼬박 현금을 쥐여주며, 길 가다 발견한 취객은 항상 경찰서에 인도해주고, 이제는 떠돌이 동물들을 위한 작은 급식소마저 차렸다. 사소하지만 누군가에겐 꼭 필요할 행동들을 한숨 푹푹 쉬며 자처하니, 자선적이라 표현될 법도 하다.

 

<겁없는>

  • 위기에 뛰어드는 결단력: 가끔은 스스로 위험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보일 정도로, 겁이 없다. 정확히는 겁 없어 보이는 행동들만 쏙쏙 골라 한다. 타인의 위기를 그냥 보고 지나치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가 리스크를 짊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내 뛰어들고 만다. 약간의 희생적인 성향이 있다.

  • 냉철한 상황 판단: 그러나 모든 일에 대책 없이 직진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정말로 상황을 해결할 능력이 되는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빠른 계산 끝에 행동한다. 어쩌면 직업병이라 할 수도 있다. 위기 상황을 침착하게 분석하고 판단 내리는 것은 구조대원의 필수 요건이기에, 객관적인 판단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한번 관여한 일에는 끝까지 책임을 진다.

 

<이타적인>

  • 고집 센 변론가: 많은 사람을 구하는 선택을 고집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나, 그만큼 많은 분쟁을 일으키는 것도 사실이다. 좋은 길은 늘 어렵기 마련이라, 덕분에 황소 같은 고집과 지독한 언변 실력만이 나날이 늘어 갔다. 의지도 강하고 주장도 강하다. 그럼에도, 독선적이진 못한다. 논리 없이 의견을 고집할 정도로 독하지도 못하고, 어리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저, 끝까지 더 나은 선택을 위해 탐구하고 변론할 것이다.

  • 위선자: 사람을 도우며 보람을 느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지독하게 각인된 트라우마 마냥, 그저 반사적으로 자선 행위를 반복해왔을 뿐이다. 이러한 위선적인 행위에는 상대방과 얼마나 친밀한지, 얼마나 알고 지냈는지는 상관이 없다. 그저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모습이 발각되면, 그게 자신이 수용 가능한 범위라면, 이유 불문하고 돕게 되는 거다. 차라리 도움이 필요한 모습을 덜 보면 좋겠는데, 운이 나쁜 건지 늘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항상 도움이 절실해 보이는 사람들만 제 앞에 줄을 섰기 때문이다. 결국은 똑같은 후회와 다시는 도와주지 않으리란 의미없는 다짐의 반복이다.

 

<소방 구조대원>

화재 및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인명구조를 우선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였고, 현재는 소방관으로 일하며 쉼없이 달려왔다. 복지가 잘 안 되는 직업이라, 쉬는 날을 얻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는데 이번만큼은 운이 좋았는지 동창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

 

<흡연자>

골초다. 몇 갑이나 되는 담배를 항상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며, 휴대용 재떨이도 소지하고 있다. 생각에 잠길 때는 담배를 손가락에만 걸거나, 불은 붙이지 않고 입에만 무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 흡연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한다. 언제 한번 금연을 결심했을 때 들인 습관인 듯,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가족 관계>

이맘때의 가족은 차마 가족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사람들이었다. 서로에게 무관심하였고, 지원도 약했으며, 가장 복잡할 나이의 학생에게 무거운 문제를 안겨주는 원흉이었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

학창 시절에는 조용하고 존재감이 없었다. 지금처럼 화려한 머리 색도 아닌, 칙칙한 검은 머리에 내향적인 성격이었기에 친구도 적었다. 대화해 본 기억이 있다면 조금 냉소적인 말투였을 것이고, 말싸움까지 해본 기억이 있다면 날카로운 화법을 구사했을 것이다. 대충 사람이 없는 적당한 동아리에 들어가는 것이 목적이라 오컬트부에 들었었다. 

 

<좋아하는 것>

동물 애호가이다…동네 캣&도그 카페에서 알아주기로 유명하다. 임보했던 고양이와 강아지만 해도 벌써 열댓 마리는 넘었고, 현재 본인이 키우는 동물의 수도 상당하다. 혼자 살 시절에는 일 때문에 집을 자주 비워 입양은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었는데, 동물 케어에 적극적인 동거인이 생기자 급식소 아이들을 차례차례 입양할 수 있게 되었다.

“ 이건 또, 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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